사회뉴스7

이재수 前 기무사령관 측 "檢 수사 관행 문제"…조문 이어져

등록 2018.12.09 19:16

수정 2018.12.09 19:26

[앵커]
고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빈소엔 전직 국방부 장관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이 전 사령관의 변호인은 검찰의 과잉 수사 관행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측에선 검찰의 과잉 수사가 이 전 사령관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았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종시에 거주하던 이 전 사령관이 수사를 받을 동안 서울의 오피스텔을 잠시 내줬던 지인에게 자초지종을 캐묻는 등 과도하게 주변을 압박했다는 겁니다.

석동현 / 변호사
"지내던 오피스텔 주인이 검찰 전화를 받고 혼비백산 했다고"

또 검찰이 혐의와 동떨어진 기무사 관련 문건들을 '군 정치 관여'혐의와 연결지으려 했다며, 검찰의 저인망식 수사 관행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석동현 / 변호사
"상당히 과잉수사를 한 조짐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안들이 단계에 따라선 별건 수사로 갈 수 있는 거라고 봅니다"

빈소를 찾은 선배 군인들은 이재수 전 사령관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검찰 수사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김장수 / 전 국방부 장관
"후배 군인으로서 훌륭했습니다...수사는 잘 할테고"

한민구 / 전 국방부 장관
"이 장군과는 한 3개월 같이 했고...수사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습니다"

원로 장성들도 이 전 사령관의 안타까운 선택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육군 원로
"조직과 부대의 책임은 오직 지휘관만이 진다. 비록 나는 육사 15기고 (이 전 사령관은) 37기지만 누구보다 이재수 장군의 심정을 내가 잘 안다"

이 전 사령관의 발인식은 오는 11일 진행되고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