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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뉴스] "민생도 힘든데"…박원순 시장, 국회의원 세비 인상 비판

등록 2018.12.09 19:35

수정 2018.12.09 19:43

[앵커]
놓치면 아쉬운 뉴스, 더하기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홍혜영 기자 나왔습니다. '드레스 논란',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네, 올해 미스유니버스에 참가하는 싱가포르 대표의 드레스가 논란입니다. 오는 17일 태국 방콕 대회에서 입을 의상 중 하나를 공개했는데요, 접혀 있던 드레스를 펼치면 이렇게 그림이 나옵니다. 두 사람이 악수하는 장면에 소매 부분에는 성조기와 인공기가 등장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미국과 북한의 첫 정상회담을 형상화한 겁니다.

[앵커]
근데 이게 왜 논란거리죠?

[기자]
싱가포르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악수 장면을 보여주면서 싱가포르가 '세계 평화 중재자'란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게 디자이너의 의도였는데요, 하지만 정작 싱가포르 내에서 반감을 사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후보가 왜 다른 나라 국기가 들어간 의상을 입느냐는 거죠. 일부 싱가포르 네티즌들은 이 드레스를 입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온라인 서명운동도 진행중입니다.

[앵커]
"민생도 힘든데" 박원순 시장이 뭐라고 한 거죠?

[기자]
국회의원의 세비 인상을 비판한 겁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경제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민생도 힘든 상황"이라며 "국민들은 이럴 때일수록 정치가 국민의 어려움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백성이 즐거워진 후에 기뻐한다'는 내용의 중국 경구를 인용하며 "국회가 국민보다 스스로를 먼저 챙긴 게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국회의원 세비가 얼마나 오른 거죠?

[기자]
1.8% 인상해서 연간 182만원 늘어납니다. 일부에서 연간 2000만원 늘어난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회 사무처가 이를 정정하면서 "차관급보다 작은 금액"이라고 해명했지만 공분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셀프인상을 즉각 중단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게시 이틀 만에 14만 명 가까이 참여했습니다.

[앵커]
자, 다음은…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됐던 김종 전 차관이 석방됐다고요?

[기자]
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개입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오늘 자정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습니다. 구속된 지 2년여 만에 기간 만료로 나온 건데요.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문 채 차에 탔습니다.

김 전 차관은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와 공모해 삼성그룹에 후원을 강요하고 문체부 산하 공기업을 압박해 후원금을 받아낸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1·2심에서 징역 3년을 받고 3차례 구속기간이 연장됐지만 선고가 내려지지 않아 구속기간이 만료됐습니다. 김 전 차관은 앞으로 불구속 상태로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됩니다. 징역 3년형이 확정되면 남은 형기를 채워야 합니다.

[앵커]
홍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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