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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수 빈소에서 "검찰, 사냥개 넘어 광견된 것 같다"

등록 2018.12.09 19:07

수정 2018.12.09 19:14

홍준표, 이재수 빈소에서 '검찰, 사냥개 넘어 광견된 것 같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조선일보DB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세월호 유가족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빈소를 찾아 "검찰이 주구(走狗, 사냥개)를 넘어 광견(狂犬, 미친개)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전 사령관의 빈소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옛날 우리가 검사를 할 때는 검찰이 정의롭다고 했지만 요즘은 하명수사를 한다"며 "옛날에도 하명수사는 있었지만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죄 짓고 자살하면 영웅이 되고 훈장도 주는 정권"이라며 "죄 없는 사람을 압박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하는 건 무슨 죄로 물어야 하냐"고 정부와 검찰을 비판했다. 이어 "악업(惡業)을 치를 때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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