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전체

김병준 "적폐청산이든 정의실현이든 사람 죽이는 것은 광기에 불과"

등록 2018.12.10 10:47

수정 2018.12.10 10:52

김병준 '적폐청산이든 정의실현이든 사람 죽이는 것은 광기에 불과'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 조선일보 DB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고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 투신 사망과 관련 “적폐청산이든 정의실현이든 사람을 살려야지, 사람을 죽이는 것은 광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사람이 먼저라는 모토를 걸지 않았나. 적폐청산이라고 하면서 적폐를 쌓는 이 모습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무엇이 3성 장군을 죽음으로 내몰았나. 일평생 국민을 모신 장군이 느낀 자괴감과 수치심, 그리고 직무과정까지 사찰로 몰아간 데 대한 분노였을 것”이라며 “전군이 그곳에 있는데 기무사는 왜 그곳에 있으면 안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도 너무 많아졌고, 그런 것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너무 많아졌다”며 “세상살이에 잘못된 게 있으면 그것을 전부 검찰·경찰 권력으로 때려잡기보다는 자율적 메커니즘으로 자정 능력이 향상될 수 있는 방안을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강릉선 KTX 탈선 사고와 관련, “세월호 참사 때 안전 문제를 진정으로 고민했다면 이런 사고들이 생겨날까 생각을 한다”며 “세월호 참사를 상대를 찌르는 무기로만 쓰다 보니 이런 안전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문제에 김정은은은은은원장 초청 문제에 온통 신경을 다 쓰고 안전이나 경제 문제를 등한시하다 보니 이런 문제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국가가 이래도 되는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