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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문재인 정부, '김정은 답방' 지지율 제고 수단으로 여기면 큰 잘못"

등록 2018.12.10 10:52

수정 2018.12.10 11:03

손학규 '문재인 정부, '김정은 답방' 지지율 제고 수단으로 여기면 큰 잘못'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 조선일보 DB

닷새째 단식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여부와 관련해 “연내 답방이 이뤄지면 좋지만 우리 측의 저자세는 북측의 교만함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며 닷새째 단식농성 중인 손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더 큰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우려했다.

손 대표는 “남북관계에서 대통령이 가장 중시할 건 남남갈등 유발”이라며 “김 위원장의 방문이 대한민국 사회를 갈가리 찢어 놓으면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에 치명적인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방문은 한반도 평화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김 위원장 답방에 대해 북측의 자비를 구걸하고 있는 듯한 문재인정부의 자세는 문제이고, 문 재인 정부가 혹여라도 김 위원장 답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생각을 한다면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낮아지는 지지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떨어지는 경제 성장률에 망가지는 서민경제를 회복시키지 않고서는 지지율은 결코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세월호 유가족 불법사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지난 7일 투신해 숨진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의 명복을 빌면서 “더 이상 강압적 수사가 계속돼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영결식은 제가 단식 중이라 참석을 못 하지만, 조국의 안보를 위해 평생을 바친 이 전 사령관의 영전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며 “적폐청산 명목으로 평생 국가에 헌신한 고인의 삶을 이런 죽음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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