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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 연 11조 4679억 원

등록 2018.12.10 14:13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2016년 기준 11조 46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해 국내총생산(GDP)의 0.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가운데 의료비로 인한 손실이 5억 8858억원(51.3%)으로 절반을 넘었고, 생산성 저하에 따른 비용이 2조 3518억(20.5%), 생산성 손실액이 1조 4976억(13.1%), 조기 사망에 따른 비용 1조 1489억(10%), 간병비 4898억(4.3%), 교통비 940억(0.8%)으로 뒤를 이었다.

의료비 가운데는 당뇨병에 의한 비용이 2조 624억원(22.6%)으로 손실규모가 가장 컸고, 고혈압 치료에 1조 9689억(21.6%), 허혈성 심장질환 7925억(8.7%), 관절증 7092억(7.8%)가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에 의해 발생하는 비용이 56.6%(6조 4905억), 여자에 의해 발생하는 비용이 43.4%(4조 9774억)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 지역 주민이 비만에 따른 의료비가 인당 33만 8천원으로 가장 컸고, 전북(32만 5천원), 부산 (31만 6천원), 강원(30만 7천)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서울 지역 주민은 인당 25만 176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26.8%로 비만으로 인해 손실되는 비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60대(21.2%), 40대(18.2%), 70대(15.9%), 30대(7.9%), 80대 이상(7.3%), 20대 이하(2.6%)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는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7월 발표한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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