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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매무리바다거북, 국내 첫 인공번식 성공

등록 2018.12.10 16:49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매무리바다거북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번식에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전남 여수에 조성된 모래산란장에서 매부리바다거북이가 첫 산란을 시작한 후 총157개의 알을 낳았고, 지난 11월 20일을 시작으로 모두 24마리가 최종 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 거북들은 평균 등갑 길이가 3.4~3.7cm, 몸무게가 10~13g 정도로,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 거북들은 성체가 되면 몸길이 최대 1m, 몸무게가 최대 120kg까지 자라게 된다.

매부리바다거북은 구부러진 부리가 매의 부리를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주로 열대 해역에 서식하지만 우리나라 남해안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해수부는 향후 매부리바다거북의 자연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적정한 시기와 장소 등을 골라 아기거북들을 자연 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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