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KTX 운행 재개…文대통령 "부끄럽고 민망", 고강도 대책 지시

등록 2018.12.10 20:59

수정 2018.12.10 21:23

[앵커]
강릉선 KTX 탈선사고 사흘만에 열차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고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열차에 오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 대해 부끄럽고 민망하다고 말하면서 고강도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오늘 뉴스 나인은 KTX, 과연 안전한가?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최원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객들이 줄지어 KTX에 오릅니다. 강릉역을 출발하는 첫 기차입니다. 오늘 새벽 5시반, 강릉역에서 승객 백여 명을 태운 KTX가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탈선사고가 난 지 이틀만입니다.

박원용 / 강원 강릉시
"저도 마찬가지로 첫차를 이용하는데 불안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사고 지점은 안전한 열차운행을 위해 시속 40km로 저속운행했습니다. 승객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우윤경 / 서울 관악구
"자기 앞일은 모르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것 때문에 갈까 말까하는 그런 경우가 많죠.'

문재인 대통령은 부끄럽고 민망한 사고라고 질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번 사고가 우리의 일상이 과연 안전한가라는 근본적 불신을 국민에게 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재인
"안전권을 국민의 새로운 기본권으로 천명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참으로 국민께 송구스럽고 부끄러운 사고입니다."

문 대통령은 사고 원인을 철처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와 국민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고강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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