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CSI] "입으면 살빠진다더니 설사만"…다이어트 제품 부작용 속출

등록 2018.12.10 21:30

수정 2018.12.10 21:46

[앵커]
이렇게 비만이 현대 사회의 문제로 떠오르다보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이어트가 관심사지요. 이런 점을 간파해, 몸에 걸치거나 붙이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제품들이 많은데,, 소비자탐사대가, 진짜 효과가 있는지,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으면....붙이기만해도...앉아만 있어도... 운동과 식사 조절 등 특별한 노력 없이 살을 빼준다는 각종 다이어트 제품들.

김세은 / 서울 상계동
(제품들을 접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운동하기엔 시간이 좀 부족하고 힘드니까 (제품처럼) 좀 더 쉬운 방법을 찾는…”

김한이 / 서울 불광동
“살을 빼고 싶은데 운동이 하기 싫고…”

그런데 인터넷 등에는 이들 제품을 사용한 뒤 체중 감량은커녕 부작용을 호소하는 피해자가 적지 않습니다.

A씨 / 구매 피해자
"한 달에 10kg이 빠진다느니, 13kg가 빠진다느니… 한 달이 지나도 1kg도 감량되는 게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배탈이 좀 났고"

해외 방송에까지 소개된 다이어트 조끼와 작고 간단해 젋은 여성층에 입소문 난 다이어트 패치를 실험해봤습니다. 다이어트 조끼는 차가운 냉매를 이용해 체온을 떨어뜨리면 몸이 체온을 유지하느라 지방을 연소시키는 원리,

송무빈 기자
“제가 지금 꽤 두꺼운 재질의 옷 위로 이걸 입었는데도 배에 얼린 걸 달아놓으니까 배가 굉장히 차갑거든요”

반대로 패치는 체온을 높여 지방을 분해해준다고 광고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성인 남성 두 명에게 평소 식사량과 운동량을 그대로 유지한 채 두 제품을 사용하게 했습니다.

송무빈 기자
"일주일 뒤에는 과연 어떤 변화가 있을지, 이들 제품은 과연 효과가 있을지 한번 실험해보겠습니다."

다이어트 패치 실험 남성
“다이어트 패치 착용 1일차입니다.”

판매업체는 단기간에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광고했는데… 기대와 달리 체중은 줄지 않고 오히려 체지방이 조금 늘었습니다. 대신 복통과 설사, 피부 발진 등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조끼 실험 남성
“복통으로 인한 설사까지 고려하면 살이 더 찌지 않았나.”

패치 실험 남성
“붙이고 뗐을 때 피부 트러블이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변화가 없어서 실망스럽습니다.”

왜 그런 걸까?

김정은 / 가정의학과 전문의
“(체내) 지방세포가 파괴되기 위해서 도달해야 될 온도 수준까지는 만들지 못하는 게 대부분의 (다이어트) 장비들 수준이거든요."

더욱이 국내 판매되는 다이어트 조끼는 정체불명의 모조품.

웨인 헤이즈 박사 / 미국 다이어트 조끼 개발자
(A 제품처럼 만들었을 때 부작용이 있을까요?) 큰 차이가 있습니다. A제품은 (얇은 재질 때문에) 동상이나 피부가 손상될 수 있어요. 신경이 몰린 배에 굳이 두를 필요가 없죠.”

패치 제조업체는 아예 다이어트 효과가 없다고 시인합니다.

B패치 제조업자
“이번에 크게 (한국소비자보호원의 경고를) 맞은 거죠. 저희 (제품은) 다이어트 효과 없어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다이어트 패치 부작용만 발진과 피부 손상 등이 19건, 화상도 3건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극적 체중감량을 장담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소비자탐사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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