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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후폭풍…中은 美 대사 초치, 美는 中여행 자제령

등록 2018.12.10 21:47

수정 2018.12.10 22:04

[앵커]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중국 화웨이 그룹의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되면서, 미중 갈등이 다시 심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했고, 미국 기업은 중국 출장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부가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했습니다.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이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에서 체포된 것에 항의한 겁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나서 "미국과 캐나다가 중국 국민에게 악랄한 행위를 했다"며, "중국은 강력하게 반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멍파이 기술그룹은 애플 아이폰을 사는 직원의 상여금은 깎고, 화웨이 등 중국산 휴대전화를 사면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보복 차원에서 미국 기업인을 억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미국 IT 기업 시스코는 직원들에게 중국 여행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멍 부회장 체포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미 연방검찰이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에 대한 사법처리를 발표할 걸로 알려져, 파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잭슨 웡 / 주식 분석가
"투자자들은 이번 주 미중무역협상이 지연되고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체포된 멍 부회장은 결백을 주장하며 병 보석을 요청한 상황. 관세 전쟁 후 90일 간 휴전·협상에 합의한 양국이 화웨이 사태를 계기로 또다시 보복전을 벌일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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