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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최대어' 양의지, 125억원에 NC행…'유턴파 제외' 최고 몸값

등록 2018.12.11 13:07

'FA최대어' 양의지(31)가 125억원에 NC 옷을 입는다.

NC는 오늘 양의지와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60억원과 연봉 65억원, 총액 12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해외 유턴파를 제외한 국내 FA 역대 최고 금액이다. 유턴파를 포함하면 이대호(롯데·4년 150억원)에 이은 역대 2위. NC 이동욱 감독은 "포수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면서 공격력도 보강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를 주신 NC 구단에 감사 드린다. 또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두산 구단과 김태형 감독님,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국내 최고 포수로 꼽힌다. 탁월한 투수 리드와 수비 안정감을 지녔고, 공격력도 발군이다. 올해 0.358로 타격 2위에 올랐다.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그의 몫이었다. 2010년 이후 '팀 두산'을 이끌며 두산의 전성기를 열었다.

하지만 NC의 과감한 투자에 이적을 결심했다. 두산도 팀내 최고 대우를 약속했지만 NC와 규모 면에서 차이가 컸다.

NC는 창단 후 올해 첫 꼴찌에 그쳤다. 주전 포수 김태군의 군 입대(경찰 야구단)가 컸다. 주전 포수를 키워내지 못했고, 마운드가 심하게 유동쳤다. 젊은 투수들을 잡아줄 베테랑 포수 양의지가 적격이었다. 양의지 영입으로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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