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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태국 여행' 주의…마약 운반책 모집에 악용

등록 2018.12.11 15:48

공짜 여행을 미끼로 외국인을 유인한 뒤 마약을 운반하게 한 혐의로 이란인 모함마드 알리 에자지(43)가 태국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11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에자지는 태국, 중국, 독일을 도는 공짜 여행과 여행경비 20만 바트(약 690만원)를 제공하겠다는 글을 웹사이트에 올린 뒤, 이 글을 보고 찾아 온 일본인 남성에게 마약이 든 여행 가방을 맡겨 중국으로 운반하게 하려 한 혐의다.

에자지가 일본인 남성에게 전달한 여행용 가방에는 크리스털 메스암페타민 2㎏이 들어 있었다. 공짜 여행에 속아 태국에 온 일본 남성은 자신에게 전달된 가방에서 마약이 발견되자 일본 대사관에 알렸다.

대사관 측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방콕 시내 아파트 등에서 용의자가 보관하던 알약 또는 가루 형태의 메스암페타민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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