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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거래 재개, 주가 '껑충'…법리 쟁점은 아직 남아

등록 2018.12.11 21:33

수정 2018.12.11 21:49

[앵커]
고의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국거래소의 상장 유지 결정으로 오늘 주식 거래가 재개됐습니다. 17% 넘게 급등했는데, 불확실성 해소가 호재였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법적 다툼이 남아있어, 그 향방에 따라 주가가 등락할 여지가 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래 재개에 대한 증시의 환호 속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개장 직후 20% 넘게 폭등했습니다. 거래가 중지됐던 지난 달 14일 종가보다 18% 가까이 오르며 마감했습니다. 시총 순위도 8위에서 4위로 단숨에 뛰어올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계속성과 투자자보호 등을 고려해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분식회계에 대한 제재와 기업의 상장 유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런 결론이 통상적인 기간보다 2주 정도 빨리 나오자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환영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부분 투자자들에게 기여하는 부분들을 비중있게 판단해주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참여연대 등은 성급한 결론으로 면죄부를 줬다며 비판했습니다. 앞으로가 관건이란 신중론도 나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 제재에 반발해 소송에 들어간 상황이라 법리 공방의 향방에 따라 주가가 출렁일 여지는 여전하다는 겁니다.

한편 오늘 코스닥 종목인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회계 위반 정황으로 금감원 감리를 받는단 소식에 12% 넘게 빠졌는데, 도덕성 논란이 커질 경우 바이오주 전체가 또한번 휘청일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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