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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만능 스포츠맨 머레이, 풋볼이냐 야구냐 '행복한 고민'

등록 2018.12.11 21:42

수정 2018.12.11 21:51

[앵커]
한국계 미식축구 선수가 미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카일러 머레이인데요. 대학 최고 권위의 풋볼상을 받은 데 이어 메이저리그에도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뚫고 정교한 패스로 터치다운을 이끌어냅니다. 쿼터백임에도 폭발적인 스피드로 터치다운까지 성공합니다. 외할머니가 한국인인 카일러 머레이는 엊그제 대학 최고 풋볼 선수에게 주는 하이즈먼 수상자가 됐습니다.

앞서, 대학 최고 쿼터백에게 수여하는 데이비 오브라이언상은 물론 AP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등, 올해를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습니다.

카일러 머레이 /오클라호마 대학교 쿼터백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영광을 평생 가슴에 담은 채 살아가겠습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는 한국어로 초록불을 적어둬 한국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습니다.

머레이는 풋볼선수였던 아버지와 메이저리거였던 삼촌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풋볼은 물론 야구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뽐냈습니다. 프로 풋볼과 야구 양쪽에서 영입 의사를 밝혔지만, 머레이는 메이저리그를 선택했습니다.

올해 나선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계약금 466만달러, 우리돈 53억원에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오클라호마 주립대 3학년인 머레이는 졸업전까지 풋볼 선수로 뛸 수 있습니다.

야구와 풋볼 중, 과연 어떤 선택지를 정하게 될지 미국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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