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뒤바뀐 케이블' 1년간 몰랐고 '오류신호 6차례'도 몰랐다

등록 2018.12.11 21:06

수정 2018.12.11 21:16

[앵커]
이제 열차운행도 정상화 됐고 사장도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만, KTX가 안전한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유는 이런 겁니다. 이번에 열차가 탈선한 선로에서 그동안 이상신호가 여섯번이나 감지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석달마다 정기점검도 꼬박꼬박 했다고 하는데 케이블이 잘못 끼워져 있다는 사실을 일년동안이나 몰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TX 강릉선은 지난해 12월 개통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거치면서 1년동안 450만명이 이용했습니다. 탈선 사고 지점에서는 그동안 이상신호가 6차례 감지됐습니다. 개통 전에 4차례, 사고 전을 포함해 개통 후 2차례입니다. 코레일은 사고가 난 뒤에야 케이블이 뒤바뀐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케이블에는 선로 이름까지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레일은 3개월마다 KTX 선로를 정기점검하고서도 몰랐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평소 때는 정상적으로 작동해 알람이 울리지 않아요. 회로의 문제가 있는지를 뜯어 보는 것은 2년 주기로..."

철도 전문가들은 사고를 예방할 기회를 모두 놓쳤다고 지적합니다.

철도 전문가
"1년 동안 운행하면서 그런 것을 확인 못했는가, 하루에도 몇차례씩 거기에 열차가 왔다갔다 할텐데..."

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오늘 국회 현안질의에서, 강릉선에 설치한 선로전환기 39개 모두 한 업체가 납품했다며 긴급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토부는 시공단계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KTX강릉선 전 구간에 안전개선 권고를 내렸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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