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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스키장 원상복구 반대"…정선군, 대정부 투쟁 선언

등록 2018.12.12 08:52

수정 2020.10.05 13:30

[앵커]
최근 강원도에서는 평창올림픽 경기장의 사후 활용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정선에 있는 알파인 스키장을 산림청이 다음달부터 원상 복원하겠다고 나서자, 지역 주민들과 자치단체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가리왕산 알파인스키장 입구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철조망을 치고 입구를 막았습니다. 현수막이 내걸었습니다.

산림청은 다음달부터 이곳을 원상복구할 예정입니다. 산림청은 강원도가 2023년까지 연장 신청한 부지 사용 허가를 반려했습니다. 주민들은 경기장을 그대로 두거나, 곤돌라와 도로만이라도 사용하게 해 달라고 주장합니다.

정선군번영회 관계자
"경기장에 주민이 뜻이 관철되기 전까지는 누구도 용납을 안한다 출입을. 대부기간 연장 신청을 승인해야..."

최승준 정선군는 2천억원 넘게 들인 경기장을 계속 활용해야 한다며,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승준 / 정선군수
"존치 이외에는 어떠한 정부 조정안도 수용할 수 없다. 정부 방침인 전면 복원을 결사 반대한다."

산림청은 원상 복구를 전제로 스키장을 건설했다며, 생태계 보존을 위해 복원을 강행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산림청 관계자
"끝나고 나면 복원하는 것으로 약속을 했잖아요. 사회적으로, 법적도 돼있는 상태고 한데, 정부에서 그 법을 어길 순 없잖아요."

김재현 산림청장은 오늘 가리왕산 스키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을 설득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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