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택시기사 '극단 선택' 암시 메모 또 발견…카풀 논란 일파만파

등록 2018.12.12 21:16

수정 2018.12.12 21:40

[앵커]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기사가 분신 한데 이어, 오늘은 다른 기사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형식의 메모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국회 폭파를 암시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북구의 한 공원에서 유서 같은 내용이 담긴 메모가 발견된 건 0시 30분 쯤입니다. 메모에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과 함께 택시 정책을 탁상행정으로 진행해선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국회의원들을 비판하며 국회 파괴를 위한 TNT를 보유하고 있단 내용도 담겼습니다.

오늘 새벽 이곳에 놓여있던 메모를 발견한 공원 관리원이 경찰에 바로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공원 일대를 수색하고 주변 CCTV를 확인해 메모를 남긴 사람을 찾아나섰습니다.

공원 관계자
"파출소에서 와서 CCTV부터 확인하고, 의경이랑 경찰이랑 한 20명이 와서 순찰을 쭉 했죠."

경찰은 메모 내용 등을 토대로 특수부대 출신의 택시기사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지문도 확인하고 인적사항 확인하려고 그쪽으로 주력하고 있어요." 

국회 앞에선 지난 10일 분신 끝에 사망한 택시기사 고 최우기씨의 분향소가 설치됐고 택시 단체가 천막농성을 시작하는 등 택시 업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