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임산부가 깔렸잖아" 아수라장 된 혁신학교 간담회

등록 2018.12.12 21:21

수정 2018.12.12 21:41

[앵커]
서울시교육청이 초대형 재건축 단지, 송파 헬리오시티에 신설하는 학교를,, 모두 혁신학교로 지정하려하자, 학부모들이 입시 경쟁에서 뒤쳐진다며 집단 반발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을 좁히기 위해 마련된 간담회 자리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부모와 교육청 직원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된 간담회장.

(다쳤어요?) "그래 임산부가 넘어졌잖아!"

오늘 낮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혁신학교 설립 간담회는, 학부모 폭행 논란만 낳고 성과 없이 막을 내렸습니다.

현장에서 혁신학교 지정을 즉시 취소하라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조희연 교육감이 난색을 표하고 도망치듯 퇴장하자, 이를 막으려는 학부모들이 몰리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겁니다. 

"교육독재 결사반대 혁신학교 결사반대!"

혁신학교는 진보 교육감의 대표적 교육 정책으로, 학습과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토론과 체험을 강조합니다. 그렇다보니 혁신학교 출신은 입시 경쟁에서 불리하다는 게, 학부모 일부의 주장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입주 예정지에 들어서는 학교라서, 예비 학부모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 측의 갈등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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