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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주차장서 오징어 해동…불량 학교급식 업체 무더기 적발

등록 2018.12.12 21:23

수정 2018.12.12 21:41

[앵커]
위생상태가 엉망인, 양심 불량의 급식 납품 업체들이 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야외주차장에서 오징어를 해동하고, 김치공장 안에는 곰팡이가 가득했습니다.

장용욱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의 한 급식 납품업체 외부 주차장, 한쪽에 쌓여 있는 것을 자세히 보니 냉동 오징어입니다. 해동을 위해 외부에 방치해 놓았습니다.

"야외에서 이렇게 녹여서, 바닥에 녹아서 떨어져 있는 것도 있고, 날파리들이 잔뜩 모여 있고... "

남양주의 한 김치 공장, 벽에는 곰팡이가, 바닥에는 오물이 가득합니다. 배추 절이는 물은 정체 모를 흰 막이 둥둥 떠있을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됐습니다. 가공 기계에선 새털도 나옵니다. 

"제가 보기에는 새털 같은데요? (아..새털이네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학교급식 납품업체 220곳을 선별해 단속한 결과 31곳이 위생불량과 유통기한 경과 등으로 적발됐습니다. 고양시의 한 업체는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고춧가루를 폐기하지 않았고, 

"유통기한 보시면 2018년 5월 17일까지 예요. 6개월 지난 겁니다."

유통기한을 가짜로 표시한 업체도 여러 곳이었습니다. 경기도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불량 급식업체 근절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재명
"제일 근본적인 방법은 위반했다 걸리면 패가망신하게.."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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