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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안산서 온수관 파열…열흘새 3번째

등록 2018.12.13 21:08

수정 2018.12.13 21:16

[앵커]
강추위 속에 온수관 파열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고양 백석역, 서울 목동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도 안산입니다. 어제밤 안산의 온수관이 터지면서 인근 아파트 1100여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4시간 넘게 끊겼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도에 뚫린 구멍에서 물이 끓어 넘칩니다. 뿌연 수증기가 퍼져나갑니다. 

"여기 어머머...연락했어요."

어제 저녁 8시반쯤, 안산시의 한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 온수관이 파열됐습니다. 땅 속 1.5m에 묻은 지름 200mm짜리 온수관에 구멍이 생겼습니다. 근처 아파트 1,100여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습니다.

왕은순 / 피해 주민
"난방을 틀었는데 몇 시간이 됐는데 바닥이 차갑고..."

안산시는 사고 4시간 반 만인 오늘 새벽 1시반쯤 임시 복구를 마쳤습니다.

이순희 / 피해 주민
"추워가지고 전기장판 이거만 키고 이렇게 이불 덮고 앉아 있었어요.“

사고가 난 온수관은 지난 2001년 고잔신도시를 조성하면서 묻었습니다. 안산시는 배관의 녹슨 부위가 파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규진 / 안산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찢겨진 부분으로 오수나 우수가 침투했을 거고요 그 안에 보온재를 통과해서 강관으로 침투가 됩니다. 그러면 강관이 오랜 세월에 부식에 의해서 (구멍이 생긴 것으로)"

안산시는 다음달까지 정밀진단을 한 뒤 배관교체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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