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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상대 직접 만나 '칼부림'…20대 여성 중태

등록 2018.12.13 21:13

수정 2018.12.13 21:22

[앵커]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고 지내던 20대 여성 두 명이, 처음으로 대면한 자리에서 칼부림이 벌어졌습니다. 가해 여성이 온라인 상에서 남자인 척을 하며 접근했는데,, 이 사실을 안 피해 여성이 "헤어지자"고 하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대 여성 두 명이 서울 강남의 한 빌딩 앞에서 실랑이를 벌입니다. 서 있던 여성이 갑자기 앉아 있는 여성을 흉기로 공격해 바닥에 그대로 쓰러집니다. 쓰러진 여성의 친구가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자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기도 합니다.

23살 여성 A씨는 이곳에서 피해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다 직접 가져온 흉기로 수 차례 찔렀습니다.

건물 관리인
"아침에 왔을 적에 여기 마침 시뻘건 피가 꽤 있더라구"

두 여성은 온라인 게임을 하다 3년 전부터 알게 된 사이로 A씨는 온라인 상에서 남자 행세를 하며 교제하자고 접근했습니다. 그런데 성을 속인 A씨가 실제로 만날 수 없자 피해 여성이 "헤어지자"고 했고 이에 분을 참지 못한 A씨가 흉기를 들고 나왔던 겁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게임에 빠져 일상에서 친구가 없었는데 피해자가 헤어지지고 해 격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목과 어깨에 상처를 입은 피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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