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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또 찾아온 '북극 한파'…'시베리아 겨울'과 비교해 보니

등록 2018.12.13 21:26

수정 2018.12.14 08:58

[앵커]
오전 내린 함박눈으로 출근길 사고는 없으셨습니까? 오후엔 눈발이 그쳤지만, '북극 한파'가 몰려와 기온도 뚝 떨어졌는데요, 작년 겨울에도 이 북극 한파로 유달리 추웠는데, 올해도 비슷하게 추울 거라고 하니, '삼한사온'은 옛말이 돼버렸습니다.

오늘의 포커스입니다.

 

[리포트]
1941년 10월 모스크바로 진격한 히틀러를 패퇴시킨 '시베리아 겨울', 당시 얼마나 추웠던 걸까, 11월 초부터 영하로 뚝 떨어진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오르내렸고, 12월 들어서자 영하 25도까지 떨어집니다.

극심한 추위로 많은 동사자가 나와 '세계 3대 겨울 전쟁' 중 하나로 기록된 당시와 2017년 대한민국의 겨울과 비교해 볼까요.

12월 첫 날부터 영하 8도로 떨어진 기온은 중순에 접어들면 영하 10도 밑으로 가는 건 예사, 1월엔 영하 18도까지 떨어집니다. 1941년 러시아의 11월과 12월은 2017년 한국의 12월, 1월과 비슷한 모습이죠.

서울 한강은 71년 만에 가장 빠른 작년 12월 15일 얼어 붙는 등 역대급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지난 겨울 한파는 우리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올해 1월 러시아에는 120년 만의 가장 추운 겨울이 찾아와, 모스크바 인근 코스트로마주 최저기온은 영하 41도를 기록해, 1891년 영하 34.8도 기록을 가뿐히 깨버렸죠.

북미에도 100년 만의 극심한 한파가 몰려와 최저 체감온도는 영하 70도를 기록하며 20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플로리다 조지아 / 작년
"이런 추위는 처음이에요. 날씨가 미쳤어요."

작년부터 북반구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원인은 역설적이게도, '지구 온난화'입니다. 북극의 찬 공기는 북반구의 '제트기류'가 막아주죠.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북극이 따뜻해지면, 이 제트 기류가 느슨해지면서 북극 찬 공기가 남쪽으로 치고 들어오는 겁니다.

올해도 이 '북극 한파'는 자주 우리를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웨더
"(올 겨울에는) 찬 공기를 동반한 제트기류가 한반도가 위치한 중위도 부근까지 남하하는 북극 한파가 자주 나타나겠습니다."

올해 첫 함박눈이 내린 오늘,

구민성
"우려했던 빙판길까지는 아니지만 눈이 제법 쌓이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종종걸음을 해야했습니다."

기온도 서울이 영하 4도로 그렇게 많이 춥진 않아 눈을 즐기는 시민도 보였지만,

아키코
"오래간만에 눈 오니까 괜찮네요. 좋아요."

전민경
"평소 눈내리는거 좋아하는데 많이 안 내려서 아쉽..."

오후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져 내일 아침엔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본격적인 북극 한파가 시작되면 올 겨울이 또 얼마나 추울지, 벌써 걱정입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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