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文대통령, 차관급 16명 인사 단행…정권 출범 이후 최대 규모

등록 2018.12.14 14:42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차관급 16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최대규모로, 청와대에서 대통령 보좌관과 비서관직을 수행하다 각 부처 차관급으로 포진한 인사 3명 (차영환, 이호승, 문미옥)도 포함된 점이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날 기재부 1차관에 이호승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 기재부 2차관에 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는 박선호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등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인사혁신처장에는 황서종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임명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는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는 김용삼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가 각각 임명됐다.

조달청장에는 정무경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이, 소방청장에는 정문호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이 임명됐다.

농촌진흥청장에는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김진숙 같은 청 차장이, 국무조정실 제2차장에는 차영환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이 선임됐다.

국가보훈처 차장에는 이병구 보훈처 기획조정실장이,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는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에는 김일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전체적으로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역동적 정부를 만들어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하게 하겠다는 인사권자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 참모들의 전진배치에는) 지난 1년 7개월간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대통령의 뜻을 직접 받들어 정책을 만들고 구현했던 분들이 직접 현장에 들어가 대통령의 뜻을 잘 구현달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남 강진 출신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1961년생으로 광주 동신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안전행정부 인사정책관,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 인사혁신처 차장,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전남 광양 출신의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은 1965년생으로 광주 동신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및 경제정책국장을 차례로 지냈고 현재까지 청와대에서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일했다.

대구 출신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1965년생으로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2회로 공직에 들어섰다. 기재부에서 정책조정국장,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을 지냈고 현재까지 예산실장을 맡아 일하고 있었다.

경남 산청 출신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은 1968년생으로 성모여고 포항공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을 지낸뒤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문재인정부 출범후 의원직을 버리고 대통령과학기술보좌관으로 청와대에서 일해왔다.

충남 홍성 출신의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1964년생으로 상문고,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충남도 행정부지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과 지방자치분권실장을 차례로 지냈고 현재까지 개인정보보호위 상임위원으로 일해왔다.

경기 연천 출신의 김용삼 문체부 1차관은 1957년생으로 연천종합고를 졸업하고 문체부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 문체부 감사관 및 종무실장으로 일했다. 현재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로 일했다.

서울 출신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1966년생으로 신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 국토부에서 주택정책관, 대변인, 주택도시실장, 국토도시실장을 차례로 지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