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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화재 '불통' 피해 상인들 "집단소송 추진"

등록 2018.12.14 16:46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KT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추진한다.

KT 불통사태 피해 상인 대책위원회는 오늘(14일) 오후 KT 광화문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상인 대책위는 "피해 규모가 추산되지 않았는데 KT가 마음대로 연매출 5억 원이라는 기준을 만들었다"며 "실태조사를 위한 공동조사단을 꾸릴 것을 제안했지만, KT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피해 상황을 접수한 상인은 150여 명으로, 다음주 초 KT를 상대로 소장을 접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KT는 지난 10일부터 서대문·마포·은평·용산·중구 일대에서 전화나 카드결제 장애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현황을 파악해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연매출 5억원 이하인 소상공인들이 주민센터에 찾아가 신청해야하며 연매출 5억원 이상인 경우는 피해사실을 직접 입증해야 한다. / 김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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