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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 16명 대거 교체…'靑 출신' 배치해 직할체제 구축

등록 2018.12.14 21:07

수정 2018.12.14 21:18

[앵커]
16명의 차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인사가 오늘 있었습니다. 현 정부들어 최대 규모의 차관급 인사입니다. 특히 오늘 인사에서는 청와대 출신들을 대거 부처에 내려보내, 청와대의 국정 장악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말 대규모 깜짝 인사의 특징은 청와대 참모진 전진배치를 통한 직할체제 구축으로 요약됩니다.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이 기재부 1차관,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이 과기부 1차관,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이 국무조정실 2차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지지율 하락의 위기감 속에 집권 중반을 맞는 상황인 만큼 청와대의 국정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김의겸
"이 분들이 직접 현장에 들어가서 대통령의 뜻을 잘 구현해 나가 달라 그런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선의 무게중심을 기재부 1, 2차관 등 경제 관련 부처에 집중해 경제 성과를 내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고졸 출신인 김용삼 문체부 1차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해임됐다가 차관으로 복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광주 동신고 3명 등 호남과 수도권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남 2명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오늘 인사로 청와대 비서관은 의전비서관과 국정홍보비서관까지 모두 다섯 자리가 공석이 됐습니다. 청와대는 가급적 연말을 넘기지 않고 빈 자리를 채운다는 방침이지만, 총선 출마에 따른 인사 수요 등 개편의 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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