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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前 해병대사령관 '공관 사적 사용' 의혹…軍, 경찰수사 의뢰

등록 2018.12.14 21:19

수정 2018.12.14 21:43

[앵커]
이영주 전 해병대 사령관이 재임 시절, 공관을 딸에게 신혼집으로 내 주고 공관병 지원까지 받은 의혹이 제기됐는데,, 군 당국이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당국은 연루가 의심되는 일부 현역 군인에 대한 수사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9월부터 2015년 4월까지 해병대사령관으로 재직한 이영주 전 사령관의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지난 2014년 공관을 1년 가까이 딸 부부의 신혼집으로 내주고 공관병 지원까지 받도록 한 혐의, 그리고 2015년 초 공관에서 장성급 간담회를 열면서 외손녀 돌잔치를 했고, 수백만원 대 전투지휘활동비를 공관 식자재비로 유용한 혐의입니다. 

해군은 앞서 지난 10월 해군참모총장 지시로 관련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금 일부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게 일부 확인됐는데, 이 전 사령관이 민간인 신분이라 경찰이 본격 조사할 것이라고 해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사령관 사건을 오늘 경찰에 이첩한다고 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 측은 “당시 간담회 날이 마침 외손녀 돌이라 인사는 했지만 돌잔치까지는 아니었다”고 했고, “공금 일부를 항목과 다르게 쓴 것은 맞지만 다른 돈으로 메꿨다”고 해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해당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군인들도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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