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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 몰락 책임인사 배제"…친박·비박 고루 교체할 듯

등록 2018.12.14 21:31

수정 2018.12.14 21:47

[앵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가 당 몰락에 책임이 있거나 대여 투쟁능력, 경쟁력이 떨어지는 의원은 당협위원장에서 배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은 물론 지난 총선의 공천 파동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해 친박과 비박을 고루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강특위가 '총선 공천 파동', '탄핵',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있는 당협위원장을 교체한다고 했습니다.

전주혜 /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한국당이 이렇게까지 몰락하게 된 책임의 소지를 명확하게 가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야당 의원으로서의 전투력과 경쟁력입니다."

"강세 지역에 안주해 다선의원에게 더 엄정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했습니다.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 박근혜 정부 요직에 있었던 정종섭, 윤상직 의원과 함께 당 사무총장인 김용태 의원도 선도탈당 경력을 이유로 교체 대상 명단에 넣는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비박 핵심이자 공천파동 책임자인 김무성 의원은 당협위원장 신청을 안해서,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은 이미 당협위원장을 포기해서 조강특위 기준에도 불구하고 각각 교체명단에는 들지 않을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인원은 총 10명 수준으로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전해집니다.

전주혜
"숫자보다는 오히려 의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80~90% 정도 작업을 끝냈지만, 조강특위는 완전한 합의까지 논의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비대위에 조강특위의 교체 명단이 넘어가면 김병준 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최종 담판으로 교체 대상을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친박과 비박 포함 규모가 비슷해질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김미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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