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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추위야' 겨울축제장 준비 분주…한파에 상고대 '활짝'

등록 2018.12.14 21:36

수정 2018.12.14 22:00

[앵커]
오늘 추우셨지요. 기온이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진 강원도에는 새하얀 상고대가 펴 절경을 이뤘습니다. 겨울축제를 준비하는 곳들은 이런 추위가 반갑기만 합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강물 위에 은빛섬이 반짝입니다. 나뭇가지에 핀 서리꽃이, 겨울햇살을 받아 유리처럼 영롱한 빛을 뽐냅니다.물안개와 상고대가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장석웅 / 강원 화천군
오늘 날씨가 매우 추웠는데, 날씨가 추워서 물안개도 생기고 상고대가 펴서 아름답고 매우 좋습니다."

오늘 아침기온은 서울이 영하 7.8도, 강원 화천 영하 13도, 홍천은 영하 20.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영하로 뚝 떨어진 날씨에 화천천 전체가 얼어붙었습니다. 성인 남성이 강 한가운데 서 있어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두껍습니다.

한파에 겨울축제 준비도 빨라졌습니다. 다음달 막을 올리는 화천 산천어축제장은 얼음두께가 20cm에 이릅니다.

김근용 / 재단법인나라 본부장
"한파가 계속 몰아치면서 얼음 두께가 평년보다는 빨리 빨리 얼어가고 있습니다."

얼음으로 만든 광화문 조각이 모습을 갖춰갑니다. 135kg짜리 얼음 덩어리 8700개로 조각작품 30개를 만들었습니다.

탄진씬 / 중국 얼음조각가
최근 날씨가 추워져 얼음 조각과 운송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작품은 거의 완성된..."

내일 아침기온도 서울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겠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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