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민간 유인 우주선 무사 귀환…우주여행 시대 '성큼'

등록 2018.12.14 21:38

수정 2018.12.14 22:00

[앵커]
사람을 태운 민간 우주선이 처음으로 우주공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우주로 여행가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는 평가입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의 에어스페이스포트, 우주비행사 2명이 탑승한 민간 우주 왕복선 스페이스십 2를 실은 대형 수송기가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곧 우주로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켜보던 사람들은 환호합니다.

엔리코 팔레르모 / 우주 임무자
"51.3마일, 대략 82㎞입니다. 우주로 진입했습니다."

스페이스십 2는 미 서부시간으로 13일 오전 7시쯤 공중 발진에 성공해 우주 가장자리인 상공 51.4마일, 82.7㎞ 고도를 찍고 한 시간 가량 뒤에 귀환했습니다. 민간 기업으론 세 번째 우주 진입, 사람을 싣고 성공한 건 처음입니다.

리처드 브랜슨  / 영국 우주항공 기업 버진그룹 회장
"조종사들은 떠다니면서 우주에서 세계를 둘러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고 몇년 안에 우주로 가서 우주 비행사가 되길 바랍니다."

버진 갤럭틱의 다음 목표는 우주의 경계선, 고도 100㎞의 일명 '카르만 라인'에 도달하는 겁니다. 미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후 7년 만의 의미있는 시험 비행 시도로, 상업 유인 우주비행의 실현 가능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버진 갤럭틱은 향후 안전성을 확보하면 1인당 2억8000만원의 비용으로 준궤도 우주여행 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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