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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녀'와 '화장남'…'새로운 아름다움' 찾는 열기 확산

등록 2018.12.15 19:26

수정 2018.12.15 19:33

[앵커]
근력 운동하는 여성, 화장하는 남성. 얼핏 듣기에 부자연스러운 조합이죠. 하지만 이렇게 기존의 틀을 벗어나 미의 영역을 새롭게 넓혀가는 남녀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합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피트니스 센터. 직장인들의 일대일 근력운동이 한창입니다.

"이렇게 10킬로그램 넘는 도구를 이용해서,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근육을 단련할 수 있습니다."

강도 높은 운동을 찾는 이는 대부분 여성입니다.

이은총 / 직장인
"근력이 있어야 몸매도 예뻐지니까, 체력도 좋아지고..."

한누리 / 스튜디오 대표
"한 90% 이상이 여성분이었는데, (바른 자세에) 근력운동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거든요."

건강하고 탄력있는 신체를 선호하는 경향에 근력 운동을 즐기는 여성이 늘고 있는 겁니다. 헬스 용품과 영양 보충제도 여성 구매 확산으로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1년새 근력운동 뒤 체력을 보강해주는 에너지 보충제 구매는 10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근육 회복을 위한 아미노산 구입도 3배로 늘었습니다. 다이어트 제품의 판매 증가량을 뛰어넘습니다.

반면 화장의 소비층은 이제 급격하게 남성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초는 물론 색조 제품도 다양해지면서,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1조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이승민 / 화장품업체 제품개발팀
"메이크업 같은 경우도 남성분들이 깔끔한 인상을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남성 화장품이) 면세 채널에서 70% 정도 성장하고 있고..."

고정 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요즘 남녀가 소비 트렌드도 바꾸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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