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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BC "北, 해상 불법 환적 계속…8개국 감시에도 줄지 않아"

등록 2018.12.15 19:33

수정 2018.12.15 19:37

[앵커]
북한이 유엔제재를 피해 해상에서 유류 환적을 계속하고 있다는 미국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지난 9월부터 한국, 일본, 영국 등 8개국이 연합해 감시하고 있지만 환적 횟수가 줄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미 국무부가 공개한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현장입니다. 북한의 백마호와 파나마 선적 상위안바오호가 동중국해에서 화물을 옮겨싣고 있습니다.

백마호 선체 한쪽 면엔 ‘푸마’라는 가짜 이름이 적혀 있고 상위안바오호 이름은 페인트로 가려졌습니다. 다른 사진에선 상위안바오호와 북한 유조선 명류 1호 사이 연결된 유류환적용 호스들이 보입니다.

이처럼 북한이 유엔 제재를 피해 유류환적을 계속하고 있다는 내용이 미 태평양사령부의 1급 비밀보고서에 실렸다고 미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난 9월 한국과 일본, 영국 등 8개국의 연합감시가 시작된 후 북한은 소형선박을 이용해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기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미국의 해상감시 수위가 높아질수록 북한의 불법환적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美대사(지난 9월)
“우린 채찍을 거두지 않을 겁니다. 북한이 제재를 거둘 만한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은 선박 40척과 130개 기업이 북한의 불법환적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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