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제재 불구 달라진 北평양 백화점…영문명 제품 늘어

등록 2018.12.15 19:35

수정 2018.12.15 19:42

[앵커]
북한은 대북 제재 속에서도 끄떡없다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려 하는데요. 특권층이 이용하는 평양 백화점에는 수입제품 대신 수입품을 따라한 물건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옛날과는 달라진 평양 백화점의 모습을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선전매체가 붐비는 평양제1백화점을 찾았습니다. 새로운 '현장취재' 형식이라며, 기자가 백화점 내 주민들을 인터뷰합니다. 기자와 주민 모두 자연스레 영어를 씁니다.

평양 주민
"(펩티드 음료라든가 그런 것 맛봤습니까?) 우리 세대주가 운동을 한 사람인데, 펩티드 음료가 아주 좋다고..."

백화점을 찾은 사람들은 전에는 수입 제품을 많이 썼지만 대북 제재 탓에, 이제는 북한 제품을 쓴다고 솔직하게 얘기 합니다.

평양 주민
"그전에는 수입상품들 사댔는데 이제는 우리 제품을 많이 찾게 되고..."

매대에도 수입 제품이 아닌 북한에서 제조한 제품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다만 제품명에는 요거트, 펩티드, 초코렛 등 북한식 표현이 아닌 영어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요거트 코너 판매원
"살아있는 균이 들어있는 요거트입니다..."

음료 코너 판매원
"콩 속에 있는 단백질을 펩티드화 해서..."

평양제1백화점은 온라인 쇼핑몰도 열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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