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TV조선 뉴스

곳곳에 석탄 가루… '태안화력' 故 김용균 씨 유품 공개

등록 2018.12.16 11:03

수정 2020.10.05 13:20

[앵커]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 김용균 씨의 유품이 공개됐습니다. 고인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일했는지 그대로 드러나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컵라면 3개, 그리고 과자 1봉지. 작업장 직원 대기실에서 발견된 고 김용균씨의 유품입니다. 부족한 작업 시간에 늘 쫓겼음을 짐작케 합니다.

김씨가 남기고 간 물건들 곳곳엔 석탄가루가 묻어있습니다. 김씨가 남긴 물건들은 2년 전 서울 구의역 사고로 숨진 김씨를 떠올리게 합니다.

어제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는 김 씨를 기리기 위한 2차 촛불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김씨 동료들은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2인 1조' 근무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하청 노동자만 위험한 일을 하다가 비극까지 떠안는 악순환을 끊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