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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갈이 대상' 한국당 현역 의원들 "수용" vs "납득 못해"

등록 2018.12.16 19:14

수정 2018.12.16 19:36

[앵커]
자유한국당이 인적쇄신 명단을 발표하자 물갈이 대상자들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는 의원들도 많지만, 의외로 "수용하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유가 있겠죠~ 총선 공천까지 시간이 있어 정치상황이 유동적이라는 점이 고려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 시절 정무수석을 지내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에 들어간 곽상도 의원은 "불공정하다"며 반발합니다. 탄핵백서 작성을 주장하고 친박신당 창당을 전망했던 홍문종 의원은 내일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탈당과 신당 창당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홍 의원은 "하루 이틀 더 생각하겠다"며 최종 결론은 유보했습니다. 반면 친박 원유철, 윤상현 의원은 "당을 살려야 한다"며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변명할 생각이 없습니다. 잃어버린 정권을 다시 찾아올 수만 있다면 어떤 희생이라도 받아들이겠습니다."

총선까지 1년 반 이상 남아 있고, 정계개편도 예상되기 때문에, 당협위원장 교체가 실제 공천 탈락으로 이어질지 반발 수위를 낮추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당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며 일일이 위로전화를 돌리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은 모레 한국당에 복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국당은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면서 이 의원 지역구를 비워뒀습니다. 정계개편 움직임도 빨라질 조짐입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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