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김정일 사망 7주기…北 '우리식대로' 경제 다지기 부각

등록 2018.12.16 19:16

수정 2018.12.16 19:35

[앵커]
내일이 김정일 사망 7주기 입니다. 북한에서는 추모 분위기 조성이 한창인데, 지난해와 다른것은 경제행보에 집중하는 김정은의 모습입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이 지난 2010년 현지 지도 했던 평양의 양말공장입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일 유훈을 받든 노동자들이 힘있게 투쟁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조금주 / 공장 지배인
"맵짠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우리 공장을 찾으셔서 인민들을 위해 마음 쓰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그 노고를"

김정은은 이달 초 김정일이 생애 마지막 시기 찾았던 원산 구두공장을 방문해 "크게 발전했다"고 칭찬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이 앞다퉈 김정일의 경제적 업적 치켜세우기에 나섰습니다. 지난해엔 6주기를 앞두고 화성15형 발사 성공 등 국방력 강화를 부각했던 것과 비교됩니다.

올해 북한이 자력갱생, 우리식대로의 경제건설에 초점을 맞춘 것과 연관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정봉 / 유원대 석좌교수
"김정일 유훈을 이용해 경제 제재를 어떻게 극복해볼까 하고 노력하는 상황이라 봐야 됩니다."

내일 금수산태양궁전에서는 북한 고위급이 집결한 추모행사가 예상됩니다. 경제난 타결을 앞세운 북한이 군부보다 민간 인사를 앞세울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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