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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산당, 11기 3중전회 40주년…"北中 미래 갈랐다"

등록 2018.12.16 19:17

수정 2018.12.16 19:36

[앵커]
오는 18일은 개혁개방을 선언했던 중국 공산당 11기 3중 전회 40주년이 됩니다. 당시 덩샤오핑은 개혁개방을 이끌며 김일성에도 수차례 개혁개방을 권유했지만, 김일성은 세습독재를 선택했습니다.

김남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으로 만든 돛을 단 배가 상하이 황푸강을 오갑니다. 1978년 당시 고층빌딩 하나 없던 상하이는 완전히 탈바꿈했습니다.

이 모든 변화의 시작은 1978년 12월 18일부터 5일간 열린 중국 공산당 11기 3중전회였습니다.

4인방의 탄압을 이겨낸 덩샤오핑이 '사회주의 혁명노선'을 버리고 개혁개방을 선언한 겁니다.

덩샤오핑 (1978년 12월)
"다시 개혁을 실행하지 않으면 우리 현대화사업과 사회주의사업은 망할 겁니다." 

덩샤오핑은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며 실용노선을 걸었습니다.

뎡샤오핑
"사상을 해방하고 실사구시를 해야합니다"

그래도 반발이 거세자, 1992년 88세의 노구를 이끌고 개혁개방을 독려합니다.

덩샤오핑
"(개혁개방을 하지 않으면) 어느 길로 가도 죽는 길입니다."

덩샤오핑 등 중국 지도부는 북한 김일성에게도 수차례 개혁개방을 권유했습니다. 김일성은 1978년 이후 십여차례나 북중을 오가며 중국 지도부를 만났지만, 결국 개혁개방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40년, 중국은 매년 평균 9.5%의 성장을 거듭해 G2 국가로 우뚝선 반면, 북한은 세습을 거듭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가 됐습니다.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개혁개방 40주년 축하행사를 성대하게 열었습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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