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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반대한다" 고양시청에서 오물 난동

등록 2018.12.16 19:24

수정 2018.12.16 19:48

[앵커]
재개발을 반대하며 시청에 찾아간 항의하던 경기도 고양시 주민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설물을 부수고 공무원들에게 은행열매를 던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철제 샷시를 잡고 일제히 흔듭니다. 샷시를 뜯어낸 이들은 복도로 들어와 공무원들에게 은행열매를 던집니다.

지난 14일 오전 9시쯤 경기도 고양시 능곡1구역 재개발에 반대하는 44살 A씨 등 주민 14명이 시청에 난입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3일 고양시가 명도소송 강제집행을 개시하자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에 찾아 왔습니다.

고양경찰서 관계자
"재개발 하려면 일단 주민들이 보상금 받으면 집을 비워줘야 되잖아요. 보상금액에 불만을 품고 집을 안 비워주니까 강제로 쫓아내는게 명도소송입니다."

이들은 시장실 앞까지 밀고 들어와 공무원들에게 고약한 냄새가 나는 은행 열매를 마구 던졌습니다. 난동은 한 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현장에서 체포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55살 B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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