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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기정사실화는 명백한 사실 호도"

등록 2018.12.17 14:02

수정 2018.12.17 14:08

나경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기정사실화는 명백한 사실 호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선일보DB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일부 정치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명백하게 사실을 호도하는 것으로 심각한 유감”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어떤 선거구제에 대해서도 동의해준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구제 관련 합의문을 보면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여러 선거구제에 열린 자세로 검토하겠다고 쓰여 있다. 검토에 대한 합의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의원정수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의원정수를 확대할지 말지에 대해서도 전혀 합의한 바가 없다. 동의한 적 없고 검토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지한다고 했는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의원내각제와 조화가 되는 제도”라면서 “이 부분을 지지하려면 권력구조도 같이 말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지지 의사만을 표하는 것은 이중대 정당을 만들어 제왕적 대통령제하에서 야당의 견제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라며 “문 대통령은 원포인트 개헌을 한다면 의원내각제를 받아들일 것인지, 내각제적 요소를 도입할 것인지에 대해 명백히 표명해 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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