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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국회 첫날…여야, 연동형 비례제 합의 이틀만에 이견

등록 2018.12.17 18:50

임시국회 첫날…여야, 연동형 비례제 합의 이틀만에 이견

국회본회의장 / 조선일보DB

12월 임시국회 첫날인 17일, 여야 의원들은 선거제 개혁을 두고 이견을 드러냈다.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 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 도입과 관련한 원론적 합의를 이뤘지만, 불과 이틀 만에 봉합에 그쳤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서 논의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동의하는 선거제 개편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원정수를 300석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에는 국민이 동의하기 어렵다는 기존 의견을 되풀이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비상대책회의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에 대한 검토를 해보겠다는 것이지,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일부 정치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기정사실로 하는 것은 명백하게 사실을 호도하는 것으로 심각한 유감을 표시한다"며 "검토에 대한 합의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야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서 '12월 말까지 정개특위에서 합의안을 마련하는 것은 비민주적 발상'이라는 발언이 나왔다"며 "참으로 유감이고 개탄스럽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더불어한국당'이 다시 선거제 개혁에 딴청을 피우기 시작했다"며 "민심 그대로 선거제를 피해가려는 '더불어한국당'의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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