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뉴스9

태양광 시설 에너지저장장치에서 또 화재…정부, 가동 중단 권고

등록 2018.12.17 21:23

수정 2018.12.17 21:32

[앵커]
충북 제천의 한 공장에서, 태양광 에너지 저장장치에서 불이 났습니다. 최근 태양광 발전 시설 화재가 끊이지 않자, 정부는 안전 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시설의 가동을 중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발과 함께 갑자기 불길이 치솟고 연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오늘 오전 충북 제천의 한 시멘트 공장 에네지 저장장치 ESS에서 불이났습니다.

충북소방본부
"ESS 축전지 저장소 천개 정도가 소실된 상태입니다. 피해를 40억 원(정도)로 잡았습니다."

ESS에서 불이 난 건 올해만 15번째.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방출하는 설비로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필수 장치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경북 영주, 충남 천안 태양광 발전시설에 잇따라 불이 나자, 정부는 대책을 발표하고 전국 1250개 ESS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진단을 받지 않은 사업장에서 또 다시 불이 난 겁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서는 한편, 아직 안전진단이 끝나지 않은 전국 ESS의 가동중단을 권고했습니다.

또 오늘 불이 난 LG화학의 ESS 배터리 동일 제품이 사용된 80곳에 대해선 즉시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 진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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