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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삿포로서 대형 폭발로 42명 부상…"살균·탈취 캔 폐기가 원인"

등록 2018.12.17 21:47

수정 2018.12.17 21:54

[앵커]
일본 삿포로의 한 건물에서 대형폭발이 일어나 42명이 다쳤습니다. 살균 탈취제가 든 캔을 백개 넘게 폐기하는 과정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서운 기세로 타오르는 화염이 2층짜리 목조건물을 집어삼킵니다. 화재현장에서 뿜어나오는 검은연기가 일대를 에워쌌습니다.

어제 저녁 8시30분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도요히라구의 한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건물 2층 식당에 있던 손님 등 42명이 다쳤는데 그 가운데 1명은 중태입니다.

삿포로 주민
“‘펑’ 소리와 함께 폭발이 일어났어요. 천둥이 치는 것 같았어요. 폭발 여파로 우리집 창문 4개가 깨져서 마룻바닥으로 떨어졌어요.”

경찰은 이 건물 1층 부동산중개업소 직원이 100개가 넘는 살균탈취 스프레이 캔을 폐기하려 구멍을 냈고, 온수기를 작동시키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가스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건물 외부에 있던 가스통들은 크게 파손되지 않았고, 피해도 2층 식당보다 부동산업소가 더 크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삿포로 주민
“가스폭발로 불이 지속돼 전기선에도 옮겨붙어 번졌어요.”

이번 사고로 인근 24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되고, 주민 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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