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뉴스9

수능 마친 고3 학생, 강릉 펜션서 참변…3명 사망·7명 부상

등록 2018.12.18 20:59

수정 2018.12.18 21:50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 나인의 신동욱입니다. 수능시험을 마치고 대학입시를 준비중인 서울의 한 고등학교 남학생 10명이 강릉으로 여행을 갔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어제 펜션에 도착해 함께 묵었는데, 오늘 오후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불명인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방안에서는 다량의 일산화 탄소가 검출돼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이 되고 있는데, 오늘은 이 안타까운 소식부터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먼저 최원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의 3층짜리 펜션입니다. 건물 입구에 출입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오늘 낮 1시15분쯤 이 펜션에서 고3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습니다.

마을 주민
"이거 말이 안되는 거죠 이것은. 이게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절대..."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서울 대성고 3학년입니다.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들은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이곳에 놀러왔습니다. 부모 허락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펜션 업주는 어제 오후 4시쯤 학생들이 도착했으며 저녁 7시반쯤 고기를 구워먹으며 놀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까지 2층에서 학생들의 인기척을 들었다는 진술도 했습니다.

하지만 업주가 중간 점검차 오늘 낮 펜션을 방문했을 때 학생들이 쓰러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김진복 / 강릉경찰서장
"이 복층의 2층에서 4명, 복층 아래층에서 6명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수사관 100여 명을 투입해 현장 수사본부를 구성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