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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펜션, 일산화탄소 농도 정상 8배…"보일러 가스누출 가능성"

등록 2018.12.18 21:02

수정 2018.12.18 21:30

[앵커]
사고 현장에서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고 앞서 말씀 드렸는데, 경찰은 보일러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일러와 배기가스 연통이 분리돼 있어서 가스를 밖으로 내보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강릉 펜션입니다. 올해 7월 문을 연 펜션으로 복층 형태의 건물입니다. 학생들은 2층 거실과 방, 복층 공간에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서는 보일러와 배관이 분리돼 가스누출이 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 펜션은 각 방마다 LP가스 보일러를 설치해 개별 난방합니다.

소방대원이 현장 출동했을 때, 배기가스 연통이 보일러에서 분리돼 있었습니다. 배기가스가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 안에서는 일산화탄소 농도가 최고 159ppm로 측정됐습니다. 허용치인 20ppm의 8배에 이릅니다.

소방 관계자
"원래는 배관이 본체 안으로 쏙 들어가 있어야 되는게 맞는데, 배관이 분리가 된 채로 삐져 나와있는..."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안전점검 소홀 등 펜션 주인의 과실여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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