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특감반원 비위 의혹' 관련 골프장 7~8곳 압수수색

등록 2018.12.18 21:10

수정 2018.12.18 21:27

[앵커]
검찰도 이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 수사관이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골프장을 압수수색하고 함께 골프를 친 대기업 간부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수도권 골프장 7~8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태우 수사관이 청와대 특감반원 시절 사업가 최 모 씨와 골프회동 의혹이 불거진 곳 외에, 다른 사업가들과 어울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골프장이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해당 골프장들로부터 의혹이 제기된 시점의 라운딩 기록과 비용결제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엔 KT 대관업무 담당 간부인 A씨의 휴대전화도 포함됐습니다.

A씨는 KT 자체 조사과정에서 김 수사관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은 인정했지만, 각자 비용을 부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김 수사관을 상대로 기업인들과 골프를 치게 된 경위와, 부정한 청탁이나 향응 제공 등이 있었는지 추궁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일부 골프회동에서 김 수사관이 골프라운딩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김 수사관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돌입하면서, 감찰 결과에 따라 직권남용 등 기존 혐의 외에 새로운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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