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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개혁개방으로 중국몽 실현"…美겨냥 "내정간섭 안돼"

등록 2018.12.18 21:37

수정 2018.12.18 21:55

[앵커]
중국의 초고속 경제발전을 이끈, 덩샤오핑의 개혁 개방 정책이 오늘로 40년을 맞이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개방 가속화를 내세우면서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을 의식한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산당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시진핑 주석은 "개혁 개방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이정표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혁 개방을 이어갈 의식과 자신감을 내세웠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정치, 대국, 핵심, 일치를 의미하는, 네 개 의식과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노선, 이론, 제도, 문화에 대한 네 가지 자신감은 지난해 1인 천하, 장기 집권의 길을 연 시 주석의 핵심 사상입니다.

상징 구호인 '반부패 칼날'도 더 높이 들겠다고 밝히면서 강력한 사상 통제와 개방 성과를 통해 절대 권력을 공고히 할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1시간 반 가량의 연설에 구체적인 개혁 개방 방안은 없었습니다. 대신 "정당한 권익을 절대 포기 하지 않겠다"며 미국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시진핑
"어느 누구도 중국 국민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시 주석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면서도 신성한 영토는 한 치도 떼어낼 수 없다는 국방 정책을 재확인했습니다. 기념식에선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미 프로농구 선수 출신 야오밍이 개혁개방 유공자로 메달을 받았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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