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김태우 수사관 제보로 기사를 쓰고 있는) 언론들이 김 수사관의 말에 휘둘려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휘둘림을 알면서도 휘둘림을 당한 건지, 모르면서 당한 건지 여러분이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제 소회를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서 왔다"며 일부 조간신문 기사 내용과 기자 이름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저한테만 급이 맞지 않는다 이렇게 나무라지 마시고, 언론인 여러분들 다같이 이제 더이상 급이 맞지 않는 일 하지 말자"고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 건에 대해서는 저나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아니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게 개별적으로 취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산하 고속도로 휴게소 카페 매장에 설치하는 커피기계 공급권을 같은 당 출신 우제창 전 의원이 운영하는 업체에 몰아줬다는 내용의 첩보가 10월 중순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