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靑 특감반 추가사찰 폭로…"기업·정치인·교수·언론 동향도"

등록 2018.12.19 21:08

수정 2018.12.19 22:17

[앵커]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 감찰반의 감찰 내역이 담긴 목록이 자유한국당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가 된 것이기도 한데, 이 가운데는 야당 정치인, 대학교수, 그리고 언론인에 이르기까지 청와대가 광범위한 동향 파악을 했다는 정황이 들어 있습니다.

먼저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의 컴퓨터 화면 사진입니다.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자산관리공사 비상임 이사의 홍준표 대선자금 모금 시도'라는 제목의 보고서 파일이 눈에 띕니다.

'전 기재부장관 최경환 비위 관련 첩보성 동향'이라는 제목도 보입니다. '박근혜 친분 사업자, 부정청탁으로 공공기관 예산 수령', 'MB정부 방통위, 황금주파수 경매 관련 기업에 8천억 특혜 제공' 등 정권 관련 기업 정보 보고서도 있습니다.

진보 경제학자인 J 교수가 사감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는 제목도 보입니다. 모두 민간인으로 특감반의 감찰 대상이 아닌 사람들입니다.

나경원
"DNA 운운하면서 오만한 태도 일관하는 청와대에 대해 진실 밝히라고 요구"

청와대는 확인 가능한 10건만 분석한 결과 '박근혜 친분 사업가' 등 3건은 조국 민정수석에게도 보고가 됐고 '홍준표 대선자금' 등 4건은 특감반장에게만 보고됐다고 했습니다.

'J 교수의 대통령 비난' 등 2건은 누구에게도 보고된 적이 없는 문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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