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의혹 중심 '테쿰'은 커피 전문기업…추출기계제작부터 원두유통까지

등록 2018.12.19 21:14

수정 2018.12.19 22:12

[앵커]
그렇다면 우제창 전 의원이 운영하는 커피 전문 기업은 어떤 곳인지? 도로공사의 설명처럼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이렇게 여러 곳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카페를 운영할 만한 곳인지를 이제 따져 봐야 할 겁니다. 물론 눈으로만 봐서 다 알기 힘들겟습니다만 일단 저희 취재진이 직접 우 전의원의 업체를 찾아가서 어떤 곳인지 확인해 봤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진구의 한 건물 3층, 커피전문기업 테쿰이 입주해있습니다.

"계세요?"

커피 머신들이 놓여있고 엔지니어들은 부품을 조립하고 있습니다.

테쿰 관계자
"(우 대표님 계신가요?) 아니요. 지금 외근 가셔가지고…."

우제창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6년 4월 회사를 설립한 뒤 국산 커피추출기를 개발했습니다. 커피추출기에 넣을 생원두도 판매합니다.

테쿰은 올해 6월 고속도로 휴게소 ex-cafe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카페도 직접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ex-cafe 사업을 추진한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과 우 전 의원은 18대와 19대에 걸쳐 민주당에서 함께 활동했습니다. 이 사장이 원내대표로 있을 당시 우 전 의원은 원내대변인으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지난 6월 개점한 ex-cafe 1호점에서 우 전 의원과 이 사장이 함께 있는 사진이 우 전 의원이 다니는 교회 홈페이지에 올라왔다가 지금은 삭제된 상탭니다.

테쿰 측은 도로공사가 아닌 휴게소 운영업체인 KR산업의 연락을 받고 카페를 운영하게 됐다는 입장입니다.

테쿰 관계자
"자리가 비어있었는데 kr 쪽에서 커피를 들이겠다 해서 저희를 알고 사무실로 오신 거죠."

우 전 의원에게 특혜 의혹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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