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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태우 고발…"이제 민정이 대응" 태도 바꿔

등록 2018.12.19 21:17

수정 2018.12.19 21:21

[앵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사찰 내용을 폭로한 김태우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언론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자, 앞으로는 대변인실이 아닌 반부패 비서관실로 일원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백대우 기자, 청와대의 태도가 하나 하나 해명을 하겠다 에서 상당히 공세적인 분위기로 바뀌는 듯 하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가 특감반원 활동 기간 감찰한 내용을 언론에 제보한 김태우 수사관을 임종석 비서실장 명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중인 상황에서 허위 사실을 언론에 유포하고 공무상 취득한 자료를 배포하는 등 위법한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청와대는 관련 브리핑도 김 수사관을 지휘했던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전담하기로 했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김의겸 대변인은 더 이상 이 현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언론도 더이상 급에 맞지 않는 일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앵커]
여당도 역시 김태우 수사관이 오히려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지요?

[기자]
네, 경찰을 관할하는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김 수사관이 경찰청에 방문했던 지난달 2일, 김 수사관이 수사 상황을 알아본 것으로 알려진 지인이 그 시각 경찰에서 소환조사를 받고 있었다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 의원은 “그 지인은 김 수사관의 스폰서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수사관은 그 날 지인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은 숨겼다”며 “자신의 직위를 남용한 위법한 방문”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폭로가 나올 때마다 하나씩 해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난 건데요.

김 수사관의 비위를 강조했던 여권의 분위기는 한국당이 김 수사관의 보고서 목록을 공개하면서 바뀌었습니다.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오후 늦게 춘추관을 방문해 목록에 있는 보고서를 하나하나 짚어 가며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간인 사업가 관련 내용을 조국 수석도 보고받았다고 설명해 파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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