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9

일선 학교 잇따라 체험학습 취소…"개인 체험학습 관리 어려워"

등록 2018.12.19 21:29

수정 2018.12.19 21:33

[앵커]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일선 학교들은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 여행 등 개인 체험학습까지 학교가 관리하기는 사실상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이 사립고는 단체 체험학습을 취소했습니다. 

A 고등학교
"주말에 예정돼 있던 1학년들 체험학습 같은 경우 일단은 취소 됐어요."

'개인 체험학습'을 떠난 3학년 학생들에겐 개별 연락을 해서 안전을 확인하느라 분주합니다.

B 고등학교
"신청한 아이들도 다시한번 담임선생님들께서 다시 연락을 해서 현재 위치라던가, 계획대로 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수능 이후 고3 대부분이 개인 체험학습을 신청했습니다. 학칙에 명시된 것이다보니 신청하면 학교가 거부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습니다.

일선 학교들은 교육당국의 권고에 따라 체험학습 안전 관리에 나섰지만 개인적인 체험학습까지 관리하기는 어렵습니다.

C 고등학교
"아이들이 본인들의 체험학습에 맞는 사유에 의해서 떠나는 것이기 때문에"

수능 이후 마땅한 학교 프로그램이 없어 학생들이 방치되는 게 아닌지 전수점검 하기로 한 정부 방침이 탁상행정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조성철 / 한국교총 대변인
"학교에 책임만 전가하는 점검이 되지 않을까 ..학교 현장에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서 고충이나 어려움이 있는지 살피는 점검이 되어야..."

이번 사고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성고는 오늘부터 사흘 동안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